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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해변

‘바다의 교토’를 3일간 만끽! 아마노하시다테(天橋立) 주변 추천 코스

2021.02.05

맛있는 음식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바다의 교토”. 아마노하시다테(天橋立)와 이네후나야(伊根の舟屋)라는 인기 장소 외에도 유람선이나 사이클링을 즐길 수 있는 교탄고(京丹後), 레스토랑 열차,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치리멘 거리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2박 3일 여행 추천코스를 소개합니다.

‘바다의 교토’를 3일간 만끽할 수 있는 추천코스

도심 속 사람 많은 곳을 걷는 것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고 싶다면? 교토의 교외 지방에 관심을 가져볼 타이밍입니다!

전철로도 쉽게 쉽게 갈 수 있는 교토부 북부의 바다쪽에는 절경을 자랑하는 야마노하시다테와 어촌의 이네쵸(伊根町)등, 매력적인 장소가 많이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바다의 교토’를 만끽할 수 있는 3일간의 여행 추천코스를 전해드립니다.

첫날:야마노하시다테 (天橋立)

Picture courtesy of 바다의 교토 DMO

교토에 오면 반드시 가고 싶은 명소, 아마노하시다테는 미야즈마만(宮津湾)과 아소카이(阿蘇海)를 사이에 둔 좁고 긴 사주입니다. ‘하늘에 놓인 다리’를 의미하는 이 명칭은, ‘예전에 신들이 하늘로 건너가기 위한 사다리였다’라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합니다. 

교토역에서는 JR특급 ‘하시다테 호 (はしだて号)‘로 약 2시간. 9:24 출발하는 열차를 타면 11:30에 도착합니다. 하차역은 종점・아마노하시다테역(天橋立駅).

역 주변에는 코인 로커도 있어서 큰 짐을 보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역에서 아마노하시다테와 카사마츠공원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표식이 있습니다. 가는 길 도중에는 기념품 가게나 카페, 레스토랑도 줄지어 있습니다.

오전:아마노하시다테를 건너보자<

전체 길이 3.6킬로미터의 사주는 도보나 자전거(대여 가능)로 건널 수 있습니다. 소나무의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면서 파란 바다를 바라보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중간에 샘물이 솟는 것으로 유명한 아마노하시다테 신사와 독특한 이름이 붙은 소나무, 해수욕장도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사주의 건너편에는 지역의 특산 해산물 가게와 일식점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츠루야 식당(つるや食堂)‘의 메뉴. 고대쌀을 사용한 우동과 소바면은 씹는 맛이 있으면서 목넘김도 좋아 다시 와도 잘 어울립니다.

오후:카사마츠공원(傘松公園)에서 절경을 바라보자

식후에는 케이블카 탑승장이 있는 후추역(府中駅)으로 향해봅시다. 카사마츠공원까지는 케이블카로 4분, 리프트로는 6분. 전망대에서는 사주와 바다, 주위의 반도를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수면이 빛을 반사하여 눈이 휘둥그레질만큼 엄청난 광경이 나타납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가랑이 사이로 들여다보기’도 잊지 마세요. 위의 사진처럼 허리를 굽혀서 사타구니 사이로 바라보면 아마노하시다테가 ‘하늘로 올라가는 용’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꼭 한번 시도해 보세요.

해질녘:이네후나야(伊根の舟屋)에서 숙박

아마노하시다테에서 하루를 보냈다면 다음은 이네쵸로 가봅시다.

아마노하시다테와 이네쵸를 잇는 버스는 1시간에 한대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막차는 아마노하시다테역 20:11 출발). 후추역(府中駅)에서도 탈 수 있습니다 (위의 왼쪽 사진 참고).

버스에 승차하면 정리권을 뽑고 하차 전에 요금을 냅시다(편도 400엔). 운전 기사에게 ‘이네쵸까지 가고싶다’고 전해두면 하차 해야하는 버스 정류장을 가르쳐 줄 겁니다.

이네쵸는 후나야(舟屋)로 유명합니다. 후나야란 바다에 접한 1층이 어선 수납장, 2층이 거실인 가옥입니다. 에도시대 부터 이어져 왔으며 지금은 중요 전통 건축물군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네쵸에서는 후나야에서 숙박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요사소(与謝荘-료칸)’에서는、다다미방의 객실에서 후나야가 즐비한 만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후나야의 숙박은 인기가 많으니 빨리 예약합시다.

저녁 식사로 추천드리는 메뉴는 스시캇포우(寿司割烹)의 ‘와다츠미(海宮)‘. 가게 안의 카운터석에서는 이네만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잡히는 특산품인 방어를 비롯해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생선회와 생선구이를 제공하는 ‘해궁(海宮)’. 특히 ‘이오미(魚見)코스’는 최고의 식재료를 다양한 조리 방법으로 맛볼 수 있습니다 (국, 디저트 포함). 그 밖에 일본술과 현지의 수제 맥주도 있습니다.

식후에는 숙소에서 쉬면서 다음날의 이네쵸 관광을 준비합시다.

둘째날:이네후나야(伊根の舟屋)와 교탄고 시(京丹後市)

이네후나야에는 숙소 외에 카페나 레스토랑으로 바뀐 건물도 있습니다. 그런데 마을을 걷다보면 지금도 많은 건물에 지역 주민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침 식사 후에는 배를 타고 이네쵸 관광하러 나갑시다.

카메지마마루(亀島丸)의 유람시간은 30분 정도. 배에서는 무인도・칭다오나 어장, 후나야의 기초가 되는 돌담 등 육지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도 보입니다.

유람 중에 갈매기에게 먹이도 줄 수 있습니다. 바다새 떼가 머리 위를 지나가도 놀라지 마세요.

이네쵸에 왔다면 유명한 오래된 술창고, ‘무카이 주조(向井酒造)‘에도 가봅시다. 이곳은 저명한 여성 요리사, 무카이 쿠니코(向井久仁子)씨가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네만개(伊根満開)’는 고대적미(붉은쌀)와 교토의 쌀을 혼합해 양조하는 술이 일품입니다. 로제와인과 같은 색으로 과일풍의 단맛입니다. 

근처의 ‘길의 역 후나야노사토이네 (道の駅 舟屋の里伊根)’ 에는 전망대가 함께 있는 가게도 있어서 식사를 하며 절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낮:교탄고 시로 사이클링

이네쵸에서 교탄고 시로의 이동은 e-BIKE를 추천합니다.

두개의 지역을 잇는 도로에서는 거칠고도 장엄한 바다가 보입니다. 이곳은 현지 사이클리스트에게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이동해도 편도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e-BIKE의 대여는 이네쵸 관광협회(伊根町観光協会)로 가시면 됩니다.

단고반도에 있는 교탄고 시(京丹後市)산인해안 지오파크 (山陰海岸ジオパーク)의 일부입니다. 점심은 꼭 이 주변에서 드세요.

추천드리는 것은 ‘Organic Cafe 텐토우무시바타케(てんとうむしばたけ)‘. 유기농 채소를 재배하는 농가에서 직송된 재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카레 세트는 푸짐하고 영양도 만점. 베지테리언이나 비건이신 분들도 즐길 수 있습니다.

숙박으로 추천드리는 곳은 전통 료칸 ‘토토야료칸 (うまし宿 とト屋)‘. 바다 근처에 있으며 기모노 체험이나 기념품 만들기 같은 워크숍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세심하고 친절한 접객이 매력으로, 영어, 한국어, 중국어를 구사하는 스태프들도 있습니다. 채식주의자나 비건, 기타 식사 제한에도 대응 가능합니다 (식사 제한의 종류에 따라 대응할 수 없는 경우도 있음. 예약 시 확인해주세요).

이외에도 고급스러운 숙소로 인기가 많은 ‘스미헤이 (炭平)‘에서는 유명한 지역 미식가들의 타이자가니(이 지역의 특산 꽃게)와 개인온천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후:교탄고의 바다를 유람

교탄고 시를 만끽하고 싶다면 꼭 유람선을 타봅시다. 해수면 너머로 고대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지오 파크를 바라 볼 수 있습니다.

현지 어부의 가이드를 받으며 유람선은 신비로운 ‘푸른 동굴’로 향합니다.

‘사람의 옆얼굴처럼 보인다’고 알려진 입구 바위를 빠져나와 배는 좁은 동굴 속으로 천천히 들어갑니다.

안으로 들어와 뒤돌아보면 입구에는 빛이 넘쳐흐르고 물이 푸르고 선명하게 빛납니다.

셋째날:다이닝 열차・치리멘 거리(ちりめん街道)

아침에 일어나면 여유를 가지고 산책을 해봅시다. ‘うまし宿 とト屋’ 근처에는 자연이 만든 기암과 고분이 있습니다.

아침 식사 후에는 다음 목적지로. 여기서 2개의 선택지를 소개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아마노하시다테 역까지 돌아와 다이닝 열차 ‘단고쿠로마쓰호 (丹後くろまつ号)’에서 점심을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역사와 전통 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고급 견직물의 산지였던 치리멘 거리를 추천합니다.

선택지 1:다이닝 열차 타기

아마노하시다테 역~니시마이즈루역 (天橋立駅~西舞鶴駅) 과 아마하시다테역~후쿠치야마역 (天橋立駅~福知山駅)을 잇는 ‘단고쿠로마쓰호(丹後くろまつ号)’. 최고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4가지 코스 요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운행은 금・토・일・공휴일로 열차시간과 계절에 따라 식사내용이 달라집니다 (토요일만 운행 코스 있음).

이번에 필자는 아마노하시다테 역 12:48 출발 열차에서 제공하는 ‘가오젠 코스(お伽御膳コース)‘를 먹었습니다.

현지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가 차례로 나오는 ‘가오젠 코스(お伽御膳コース)’

‘탄고쿠로마츠호’에서 보내는 시간은 마치 마법처럼 느껴집니다. 셰프가 정성을 담아 직접 요리한 초밥과 와규가 혀끝을 즐겁게 해주고, 어텐던트의 세심한 서비스와 차창에서 보는 절경은 황홀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운행회사인 WILLER TRAIN는 카페 열차 ‘단고아카마츠호 (丹後あかまつ号)’나 예약이 필요 없는 관광 열차 ‘단고아오마쓰호 (丹後あおまつ号)’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HP를 봐 주세요.

선택지 2:치리멘 거리 걷기

치리멘 거리(ちりめん街道)는 교탄고시 인근에 위치한 요사노초에 위치한 역사적 마을입니다.

습도가 높은 이 땅의 기후는 직물 제작에 적합하여 나라시대(710~794)부터 견직물의 산지로 번성하였습니다. 주름이 잘 생기지 않는 원단과 화려한 디자인으로 인해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치리멘 거리에는 많은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또 비단을 계속 만드는 곳이 많아서 산책하다 보면 베 짜는 소리가 들릴 거예요.

위의 사진은 시바타 직물(柴田織物)의 제품. 해외에서도 유명한 회사로 할리우드 영화 「고스트 인 더 쉘」 (2017)의 의상과 세계 여러 나라를 후리소데(振袖)와 띠로 표현하는 프로젝트 「IMAGINE ONE WORLD-KIMONO」 의 아르헨티나 기모노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치리멘 가도에 가려면 먼저 교토 단고 철도의 아미노역(網野駅)에서 전철로 요사노역(与謝野)으로 가야 합니다. 요사노역에서 택시로 10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토레토레센터(とれとれセンター)’에서 기념품을 사자

레스토랑 열차와 치리멘 거리의 산책이 끝났다면, 마지막에는 쇼핑이겠죠.

니시마이즈루 역(西舞鶴駅) 근처의 ‘토레토레센터 (とれとれセンター)’에는 해산물과 포장마차, 술, 기념품을 파는 곳이 많습니다.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 구역도 있어서 해물 덮밥과 꼬치 구이 생선을 그 자리에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쇼핑을 맘껏 다 즐겼다면 특급 ‘하시다테’로 교토역에 돌아가거나 다음 목적지로 향합시다.

도레토레 센터

도레토레 센터

도레토레 센터는 단고 브랜드의 마이즈루 게(최상 등급)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실내 수산시장입니다. 또한 신선한 초밥, 회, 생선구이 및 튀김, 데리야키 등을 구입 후 현장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대형 수조, 기념품 가게 및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습니다(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 기타 국수 메뉴 선택 가능).
이 센터는 유람선이 정박하는 마이즈루 항구와도 매우 가깝습니다.

‘바다의 교토’의 매력을 만끽해보자

교토 시내의 명소를 한 바퀴 둘러봤다면, 북쪽으로, 평온한 발견이 가득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기사에서 소개한 곳은 매력적인 교토 북부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교토 북부의 여행지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이 기사도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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